[세마오리농원] 맛은 기본, 앤티크한 인테리어와 친절함까지 있는 식당

경기도 오산 근교에 생오리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있어서 소개 드립니다. 근교에 있지만 맛 뿐만 아니라 넓은 주차장에 있어서 편리하고, 앤티크한 인테리어와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의 친절함이 이미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던 곳입니다.

 

 

상호명: 세마오리농원

주소: 경기도 오산시 양산로 186(양산동 539)

전화: 031-375-5299

영업시간: 10:00~22:00

 

 

오산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한적한 도로를 따라 오다보면 크게 걸려 있는 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 담겨 있지는 않지만 간판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지난 2시 쯤이었는데도 차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본 건물로 오면 장독대를 비롯해 처마 기와 등 우리나라의 옛모습을 느낄 수 가 있습니다. 심지어 오른편에는 정자와 연못도 있어서 식사 전후로 구경하기가 좋습니다. 

 

내부는 외부보다 더 인상적입니다.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그 주변에 식물과 다양한 도자기, 골동품 등을 진열하여 앤티크한 느낌을 한껏 살려줍니다. 아마 이 식당은 기존 기와집을 리모델링한 듯 합니다. 특히 어른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이런 내부 분위기때문에 부모님들이나 대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음식입니다. 여기는 메뉴판을 보면 메인메뉴가 오리숯불구이 반마리와 한마리 밖에 없습니다. 단품만 파는 곳이라면 맛집일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여기가 딱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남자 3명이서 방문하여 한마리를 시켰습니다. 

 

 

묵은지 김치, 마늘, 감자, 동치미, 파절임, 샐러드 등 기본반찬으로 정말 많이 나오는데 반찬이 다 맛있었고, 특히 이중에 묵무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묵도 아주 탄력이 있어서 탱글탱글 했고, 양념도 상큼했고, 같이 양념된 야채들도 아삭아삭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리가 주메뉴인데 순간 묵무침 전문점인가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기본 반찬이 워낙 다양해서 고기를 여러가지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리숯불고기 입니다. 일단 여러군데에서 오리고기를 먹어봤지만 여기가 가격대비 양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생고기만 보아도 엄청 싱싱해보이며, 익었을 때는 숯향과 육즙을 머금고 있어 아주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참고로, 고기를 익힐 때 옆에 제공되는 왕소금을 중간중간 뿌려서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쌈을 한가득 싸서 먹으니 쫄깃쫄깃하고 잡내도 없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지만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날씨도 많이 풀렸는데, 드라이브 겸 이쪽까지 와서 맛있는 오리숯불고기를 마음껏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