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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억남기기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완주 후기

by ollehola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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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우리나라 3대 마라톤 대회 중에 하나인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제93회) 대회에 참여해 10km를 완주하였습니다! 당일 출발지인 올림픽공원에 도착해 스타트하여 도착지인 종합운동장에 도착해서 메달 수령하고 떠나기까지의 여정을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대회는 출발 시간이 늦어 여유로웠습니다. 일단, 저는 기록을 제출하지 않아서 H그룹에 배정되어 출발 시간이 제일 늦었습니다. (참고로, 10k 신청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에 따라 그룹이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룹이 나눠져 9시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1그룹(A~G 그룹)은 9:00에, 출발 2그룹(H1)은 9:10에, 마지막 3그룹(H2)은 9:25분에 출발하였습니다. 문자상으로 이렇게 안내를 받았었는데, 누가 H1인지, H2인지를 알려주지 않아 혼선이 있긴 했는데, 당일날 가보니 상관없었습니다.) 

 

그룹 10K 기준기록 5K 기준기록
A 50분 이내 23분 이내
B 55분 이내 26분 이내
C 1시간 이내 28분 이내
D 1시간 5분 이내 31분 이내
E 1시간 10분 이내 33분 이내
F 1시간 20분 이내 38분 이내
G 1시간 30분 이내 43분 이내
H 1시간 30분 이후 / 기록 없음  

 

 

제대로 설명이 안되있어서 사전에 혼선이 있긴 했지만 당일날 전혀 문제는 없었던 것 같고, 출발시간이 세분화 되있어서 너무 붐비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출발지가 올림픽공원이라 대회랑 너무 잘 어울렸고, 올림픽 기운을 받은 듯한 기분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출발선에 갈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사람 간 간격이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풀코스와 10K 코스간 출발지가 달랐던 부분도 크게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뛰면서 느꼈던 거는 코스가 정말 좋았고, 차선을 넓게 통제해서 사람들 추월할 일도 적어서 달리기 너무 좋았습니다. 또 코스가 좋았다고 느껴졌던 부분 중 하나가 롯데타워가 계속 보여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사무운영국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를 잘 하셨겠지만 그래도 교통통제로 횡단보도를 못 건너시는 분, 우회하는 차들을 보면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교통통제 해주시는 분들 불만 받아주랴 통제하랴 정말 고생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 11월에 10km를 뛴 이후 한 번도 뛴 적이 없어서 저번 기록 정도만 유지하자는 마인드였는데 여러 요소들 덕분에 기록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레이스팩이 왔을 때 포장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서 투덜투덜했었는데 기록이 약 2분 가량 단축되어서  불평했던 것들이 모두 해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3km 구간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다녔었는데, 같이 뛰다가 사람들의 속도가 슬슬 느려지는 페이스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빈공간을 따라 런닝을 한 것도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리조리 피해다닐 때 체력소모가 발생하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한 이 대회가 올해 국내 첫 국제마라톤 대회라고 하는데 이를 시작으로 금년도에는 많은 대회들이 열릴 것 같아 매우 설렙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참여해서 러닝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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